1999
~ 2011
변화와 혁신, 무역대국 진입에 앞장
2000년에는 지식경영시스템(KNOCK : Knowledge On-line for Collaboration of KOTRA)을 구축해 국내외 순환근무에 따른 업무단절을 해소하고 업무지식의 축적과 공유기반을 마련했다. KNOCK은 이후 그룹웨어 WINK와 통합돼 효율적인 지식경영 실천을 위한 기반시스템으로 변모했다.
2003년 12월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Invest KOREA’로 공식 재출범하면서 전략적인 투자유치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Invest KOREA 초대 단장으로 Alan Timblick(전 Barclays은행 한국대표)을 영입했으며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 중앙정부의 파견인력을 늘려 외국인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투자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2003년 글로벌기업 공략을 위해 시범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만도, 한라공조 등 국내 자동차부품 중견기업들은 미국 GM 본사에서 ‘Korea-GM Autoparts Plaza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총 6억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려 향후 글로벌기업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대표 수출마케팅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지사화사업과 더불어 2004년 4월부터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설치, 운영했다. 해외시장에 판로가 있는 중소기업들이 최소비용으로 현지 물류기지를 활용해 적시공급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2004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미국 뉴욕에 처음으로 해외공동물류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새로운 물류거점으로 부상한 두바이, 토론토, 청두 등 세 곳에 추가 설치했다.
2004년 e-Trade팀을 신설하고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실었다. 특히 같은 해 11월 국가대표 무역포털인 ‘buyKorea(www.buykorea.org)’를 구축해 온라인 마케팅의 새 장을 열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돼 온 Silkroad21과 KOBO를 통합한 buyKorea는 수출거래 알선정보 및 각종 무역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여기에 서비스 및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이버 상담과 전시시스템을 연계해 마케팅 기능을 확충했다.
2004년 10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시장의 한류열풍을 수출마케팅으로 접목시키기 위해 ‘상하이 한국상품종합전시회’를 개최했다. IT, 생활소비재 등의 국내기업이 대거 참가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한류스타의 초청공연과 팬 사인회 등 ‘한·중 우의콘서트’를 함께 개최해 한류를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2004년 12월 1일 ‘신 CI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CI를 제정, 선포했다. 설립 이후 42년 만의 일이었다. 기존의 CI가 디지털 시대의 KOTRA를 상징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디지털(Digital), 스마트(Smart), 네트워크(Network) 등 KOTRA의 핵심 이미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CI를 신규 제정한 것이었다. 신 CI 제정과 함께 새로운 비전 ‘고객 중심의 가치혁신을 실천하는 초일류 무역투자 전문기업’을 천명했다.
2008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글로벌 모바일 국제 콘퍼런스 및 이동통신 전문 전시상담회인 ‘Global Mobile Vision’을 개최한 이후 매년 정례화해 IT제품 수출 활성화를 견인했다.
시장공략을 위한 신개념 사업인 ‘한·미 부품소재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를 2009년 3회에 걸쳐 개최했다. 1월에 열린 1차 행사에 이어 5월에 뉴욕에서 2차 행사(IBM 등 글로벌 32개사, 국내 50개사 참가)를, 그리고 11월에 서울에서 3차 행사(Alcatel Lucent 등 글로벌 20개사, 국내 79개사 참가)를 각각 개최했으며, KOTRA는 최초로 R&D 협력 지원을 통해 4건의 성과창출을 지원하고 이후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을 조성했다.
2009년 10월 방산물자교역의 지원 기능을 추가해 방산물자 수출에 일익을 담당하는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일류상품 인증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하는 ‘월드챔프(World Champ)’사업을 2010년 개시했다. 그해 2월 ‘글로벌마케팅지원센터’를 설치한 후 자체 선정한 17개사와 지식경제부의 ‘월드클래스 300’참가기업 23개사 등 총 40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아래 해외마케팅 로드맵 제공, 금융지원, 맞춤형 해외진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신흥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았다. 2011년 6월 ‘Global Bio & Medical Forum’을 개최해 국내 의료서비스의 해외진출을 도왔다.
2011년 12월 우리나라는 수출 5,153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 고지에 올랐다. 수입도 4,850억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는 마침내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개막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8개국뿐이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63년 만에, 1962년 경제개발계획 5개년계획 수립으로 범국가적인 수출정책을 추진한 지 반세기 만에 이룩한 국가적인 경사였다.